Author: 박종욱 (D.D.S., M.S. / Specialist in Conservative Dentistry) Expertise: 28년 치과의사 경력, 20년 앞니 심미 치료 집중, 라미네이트 전문 교과서 저자
1. 서론: 복합 보철 시술의 가장 어려운 과제, ‘일관성’
앞니 심미 치료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상황은 서로 다른 종류의 보철물을 인접한 치아에 동시에 시술할 때입니다. 각각의 보철물은 두께, 재질, 빛의 투과율(Opacity & Translucency)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환자분은 과거 왜소치(Peg Lateral) 치료를 위해 올세라믹 크라운(All-ceramic Crown) 시술을 받았으나, 전체적으로 누런 치아 색상과 안으로 쓰러진 옥니(Lingually inclined teeth) 형태를 개선하고자 내원하셨습니다. 기존 크라운의 재시술과 주변 치아의 **무삭제 라미네이트(No-prep Veneer)**를 결합하여 미소를 재설계한 과정을 분석합니다.
2. 진단 및 분석: 옥니와 보철물 부조화 (사진 1~6)
2.1 초진 상태 및 기존 보철물 진단 (사진 1, 2)


[사진 1, 2 참조] 환자분은 말할 때 치아가 거의 노출되지 않는 전형적인 옥니 상태였습니다. 양측 측절치(Lateral Incisor)는 이미 크라운 치료가 되어 있었으나, 주변 자연치와 색상이 어우러지지 않았고 형태적으로도 미흡했습니다.
2.2 안면 분석 기반의 미소 설계 (사진 3~6)




[사진 3, 4, 5, 6 참조] 저희는 단순히 치아만 보지 않습니다. 모든 설계는 안면 분석(Facial Analysis)에서 시작됩니다. * Incisal Edge Re-design: 옥니 개선을 위해 치아의 길이를 연장하고 전방 볼륨을 부여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Diagnostic Wax-up: 디지털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왁스 모델을 제작하여, 최종 결과물이 입술 라인과 이루는 조화를 미리 검증했습니다.
3. 재시술과 보존의 공존 (사진 7)
3.1 크라운 제거와 삭제에 대한 안타까움 (사진 7)

[사진 7 참조] 기존 올세라믹 크라운을 제거한 후의 모습입니다. 왜소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시술 시 치아 삭제가 과도하게 이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미 삭제된 치아는 **재시술(Retreatment)**을 통해 보호해야 하며, 나머지 중절치와 견치는 **무삭제(No-prep)**로 진행하여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로 결정했습니다.
4. 핵심 기술: 보철물 간의 색상 매칭 (Shade Matching)
가장 큰 기술적 도전은 **’크라운과 라미네이트의 색을 똑같이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 재질의 차이: 크라운은 지대치를 완전히 덮는 두께를 가지며, 라미네이트는 치아 앞면에 붙는 0.1~0.3mm의 얇은 막입니다.
- Handmade Build-up: 기계 절삭 방식으로는 이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숙련된 기공사와 전문의가 협업하여 세라믹 파우더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핸드메이드 빌드업 방식을 통해, 서로 다른 두께에서도 빛이 동일하게 반사되도록 광학적 성질을 맞추었습니다.
5. 결과: 밝고 조화로운 미소의 완성 (사진 8~10)



[사진 8, 9, 10 참조] 시술 후의 모습은 어느 것이 크라운이고 어느 것이 무삭제 라미네이트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일체감을 보여줍니다.
- Shade Harmony: 전체적으로 밝고 맑은 톤으로 치아 색상이 개선되었습니다.
- Profile Improvement: 옥니가 개선되어 전방 볼륨감이 생겼으며, 웃을 때 치아 노출량이 증가하여 훨씬 젊고 활기찬 인상을 줍니다.
6. 결론: 전문가의 식견이 필요한 이유
라미네이트 재시술은 단순한 교체가 아닙니다. 기존 보철물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무삭제 시술 부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하는 종합적인 심미 안목이 필수적입니다. 28년의 임상 경험과 20년의 앞니 집중 노하우를 통해, 복합적인 상황에서도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한 결과를 약속드립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크라운 재치료와 무삭제 라미네이트를 동시에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일체감’**입니다. 보철물의 종류가 다르면 빛이 투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고도의 색상 매칭(Shade Matching) 기술과 수작업 빌드업 과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Q2. 옥니인데 치아를 더 크게 만들면 불편하지 않나요?
안면 분석을 통해 입술의 간섭이 없는 범위 내에서 설계를 진행하기 때문에 기능적인 불편함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안으로 들어갔던 치아가 제 자리를 찾으면서 발음이나 미적 만족도가 크게 향상됩니다.
Q3. 왜소치 크라운 재시술 시 삭제를 더 해야 하나요?
이미 과거에 삭제가 많이 된 경우라면 추가 삭제는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불규칙한 치아 표면을 정돈하고, 정밀한 인상 채득을 통해 잇몸 경계 부위(Margin)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제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